네오이뮨텍 76명 '2위'…합병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85명
500대기업내 제약바이오업계, 1310명에 2714억원 부여…산업별 2위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회사는 레고켐바이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임직원 81명에게 약 161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올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임직원 52명에게 약 711억원을 부여했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국내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임원에 4억9700만원, 직원에 156억2600만원 등 총 161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레고켐바이오 측은 스톡옵션 등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스톡옵션 등을 부여해 회사의 지분을 늘려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다”면서 “성과보상, 인재유치, 장기근속 등 여러 목적에 맞춰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21년에는 임직원 89명에 74억499만원, 2022년에는 128명에 165억6100만원의 스톡옵션을 각각 부여했다. 레고켐바이오는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에서 23년간 신약 연구개발에 힘썼던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가 나와 2006년 설립한 회사다. ADC(항제약물접합체) 분야 기술수출 누적 6조원을 달성했다.
2위는 네오이뮨텍으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임직원 76명에게 31억900만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회사는 지난해 임직원 40명에 50억5100만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에 신규 입사 직원이 늘어나며 올해 더 많은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노믹트리도 같은기간 임직원 71명에 7억5800만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노믹트리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대장암 체외진단 제품인 ‘얼리텍 대장암검사’를 판매한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각각 임직원 52명, 33명 등 총 85명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711억원8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해 제약바이오기업 중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가장 컸다. 셀트리온은 2021년 임직원 34명에 991억9400만원, 2022년 임직원 58명에 844억32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96억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은 지난해 7명(122억1700만원)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33명(596억800만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직판 확대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해외 보직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3위는 휴젤로, 차석용 휴젤 회장 1명에게 161억67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500대기업 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1310명에 2714억5700만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규모면에 서비스(IT)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다만, 제약바이오 업계는 2021년 이후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 수나 규모가 줄고 있다. 스톡옵션을 지급한 회사는 2021년 80개사, 2022년 73개사, 2023년 70개사로 감소했다. 규모도 2021년 5906억원, 2022년 3867억원, 2023년 2714억원으로 줄었다. 3년 연속으로 스톱옵션을 부여한 회사는 41개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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