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5조 들여 대구에 이차전지 양극재 클러스터 조성

시간 입력 2023-11-27 18:11:09 시간 수정 2023-11-27 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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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니켈 양극재에 이어 LFP 양극재·차세대 음극재 공장 확보 나서

엘앤에프 대구 연구소 전경. <사진=엘앤에프>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대구시와 손잡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또한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27일 대구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총 2조5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이날 협약을 통해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의 약 17만평(55만8909㎡) 부지에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신규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을 약 6만평(21만3924㎡) 부지에 짓는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및 탈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을 약 3만평(10만3843㎡) 부지에 건립한다.

끝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을 약 72만평(24만1142㎡) 부지에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의 약 4만4000평 부지에 구지1·2·3공장을 지으며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까지 더하면 엘앤에프는 대구에서 총 3조65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특히 엘앤에프는 대구시와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달성2차 산업단지 내에 2025년까지 사용 후 배터리 활용 기술지원 등을 위한 이차전지 순환파크(8만1175㎡)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도 구축하는 등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관련 분야 전문인력 66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국내 많은 이차전지 기업이 복잡한 규제와 입지 한계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 지원과 규제 해소로 초대형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향후 지역 관련 산업 성장과 인력 채용 강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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