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임기 만료 임박…포스코 이끌 새 인물은?

시간 입력 2023-11-17 07:00:00 시간 수정 2023-11-16 17: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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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8일 임기 종료…퇴임 가능성에 무게
차기 회장 후보로 김학동·유병옥·정탁 등 거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최 회장이 재연임에 도전할 수도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퇴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철강 중심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 포스코그룹을 이끌 새 인물은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이르면 이달 중 최고경영자(CEO) 승계협의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후임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사규에 따라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이나 퇴임 의사를 이사회를 통해 밝혀야 한다. 최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8일 종료되는 만큼 최종 거취는 늦어도 다음달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회장 선임 절차에 공정·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이사 참여 없이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 CEO 후보의 자격을 심사해 추천하는 독립기구다.

위원회에서는 별도 후보군을 추리고, 임직원과 채권단, 계열사 대표들의 의견 청취와 인터뷰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이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CEO를 최종 확정한다.

다만, 포스코홀딩스가 구성한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는 CEO 선임 절차를 더 투명하게 바꾸기 위해 현직 CEO가 연임 의사를 밝히면 이사회가 이를 우선적으로 심사하는 ‘현직 우선 심사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심사제가 폐지되면, 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게 되더라도 다른 후보자들과 공평한 심사를 받아야 하는 셈이다.

2018년 7월 회장직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5년간 포스코그룹을 이끌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퇴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해외 순방 명단에 번번이 누락되는 등 현 정부와 불편한 기류를 보인 탓이다. 또 정권 교체로 중도 퇴진한 전 회장들과 달리 임기를 이어나가고 있어 무리하게 3연임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내부에선 차기 회장 후보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미래소재사업 팀장(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인사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과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특히 권영수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데다 포스코가 최근 철강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만큼 적임자로 평가됐다. 다만, 권 부회장은 지난 1일 열린 ‘제3회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에서 “말도 안 된다”며 이를 강하게 부인한 상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이차전지소재와 친환경 분야 종합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면서 “만약 최 회장이 퇴임을 하게 되면, 민영화 이후 외부 인사가 CEO로 선임된 적이 없었던 만큼 내부 인물 가운데 차기 수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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