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2050년 넷제로 목표…탄소중립 위한 CCUS 시장 확대
HD한국조선‧삼성중‧한화오션, LCO2 운반선 기술 개발 박차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기술 개발에 고삐를 죄고 있다. 관련 시장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인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조선사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이 주목받으면서 조선사들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LCO2 운반선 관련 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가스텍에서 7만4000㎥급·4만㎥·3만㎥급 LCO2 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 로이드선급(LR), 라이베리아 기국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올해 7월에는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으로부터 총 1790억원 규모의 2만2000㎥급 LCO2 운반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4만㎥급 LCO2 운반선 개념설계를 마쳤다. 이후 미국 ABS선급, 노르웨이 DNV에 이어 한국선급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달 초 열린 가스텍에서는 래티스테크놀로지사와 격자형압력탱크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격자형압력탱크는 기존 실린더형이나 구형으로만 가능했던 고압력 탱크를 직육면체 박스형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공간 배치 효율성이 높고, 압력용기 사이즈가 커져도 재료의 두께가 유지돼 대형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활용해 저장 용량은 키우고 비용은 낮춘 새로운 LC02 운반선 및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역시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ABS로부터 7만㎥급 초대형 LCO2 운반선에 대한 AIP를 획득한데 이어 올해 가스텍에서 노르웨이 선급 DNV으로부터 7만㎥급 초대형 LCO2 운반선에 적용되는 화물창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그리스 에코로그, 미국 ABS 선급, 스코틀랜드 밥콕 LGE와 4만㎥급 대형 LCO2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JIP)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각 사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전문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대형 LCO2 운반선의 상세 설계와 사양을 만들 계획이다. 또 선박 운항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운항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최소화 방안에 관해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업계가 LC02 운반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는 올해 7월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08년보다 50% 이상 감축하기로 했지만, 새 목표는 2050년 순 배출량 ‘0’인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CCUS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 CCUS 시장 규모는 2020년 16억1570만달러에서 2025년 35억4230만달러까지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CUS 시장 확대로 조선업계에서는 LCO2 운반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 증가는 실제로 LCO2 운반선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LCO2 운반선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보다 선가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조선사들의 수익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조선·해운 업계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CCUS 개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형, 초대형 LCO2 운반선에 대한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그래픽] 카카오 인적분할에 반발하는 소액주주·노조](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2/2026102210463639634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