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온라인 판매 성장…내년엔 13만톤 판매 목표

시간 입력 2023-09-19 07:00:01 시간 수정 2023-09-18 15: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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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스틸샵 판매량 2만7000톤…전년 대비 157% ↑
초단납기 배송과 소량 판매 등 고객 서비스 통해 판매 확대
품목 확대·서비스 강화로 판매 확대 전략…내년 판매 목표 13만톤

동국제강이 자사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스틸샵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판매량을 감안하면 내년 연간 목표 13만톤 판매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품목 확대와 신규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올해 2분기 스틸샵 판매량은 2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1만500톤에 비해 1만6500톤(157.1%)이 증가했다. 2021년 오픈한 이후 첫 1년간은 월 평균 판매량이 1250톤에 불과했으나 2년 만에 월 평균 판매량이 9000톤을 넘었다.

2021년 150여개에 불과했던 회원사도 현재 2000여개로 증가했다. 고객사들의 만족도도 높아 스틸샵 이용 고객사들의 재구매율도 75% 수준을 보였다.

동국제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던 2021년에 비대면 구매에 대한 필요성이 확산됨에 따라 스틸샵을 오픈했다. 스틸샵의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판매 품목이 점차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틸샵은 초기에 후판 판매만 이뤄졌지만, 점차 법위를 확대해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철근, 형강, 냉연강판 등이 모두 판매되고 있다.

또 초단납기 후판 배송과 철근 소량 판매 등의 서비스도 판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스틸샵 이용 고객사들의 재구매율도 75% 수준을 보였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설 현장 등에서는 작업을 하다 보면 예상보다 철강재가 모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스틸샵 초단납기 배송과 철근 소량 판매에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후판은 기존 2개월 걸리던 출하를 7일로 단축시켰고, 철근은 통상 최소 주문이 200톤인데 스틸샵에서는 10톤 구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이 스틸샵을 통해 판매하는 후판 제품.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품목 확대와 신규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품목 확대 전략에서는 기존에 판매하던 제품을 더욱 세분화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는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또 기존 고객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요구하는 서비스를 파악하고, 이를 서비스화해 만족도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KB국민카드와 스틸샵 기업카드를 출시해 회원사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계산서를 발행해 월말에 현금으로 결제를 했는데 철강재의 경우 거래 금액이 크다 보니 고객사들에게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스틸샵 기업카드로 사용하면 납부하기까지 1개월~2개월 시간을 벌 수 있어 부담이 줄어든다. 스틸샵 기업카드도 고객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나온 서비스다.

동국제강은 내년 스틸샵의 연간 판매량 목표를 13만톤으로 제시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월 평균 판매량 1083톤을 올려야 하는데 올해 2분기 9000톤을 기록하면서 내년 목표치의 약 90%를 달성했다. 현재 판매 추세라면 내년 목표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지만 동국제강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철강시장 특성상 동국제강의 내년 판매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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