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원가 상승 직면…철광석값 한달새 15달러 ↑

시간 입력 2023-09-07 07:00:02 시간 수정 2023-09-06 17: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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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전월 대비 14.5% 상승…원료탄 가격도 9.8% 올라
철광석·원료탄, 원가 비중 60~70%로 높라 원가 부담 가중
포스코·현대제철,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가격 인상 검토하면서 대응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원자재인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원가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8.75달러로 약 한달 전 103.75달러 대비 15달러(14.5%) 상승했다. 올해 최저점을 보였던 5월 말 97.35달러와 비교하면 21.4달러(22%) 올랐다.

또 다른 원자재인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5일 기준 톤당 270달러로 전월 대비 246달러 대비 24달러(9.8%) 상승했다. 올해 최저점이었던 7월 중순 톤당 221.5달러 대비로는 48.5달러(21.9%) 상승했다.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중국에서 인프라 투자 등 전방산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원자재로 사용해 철강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원가 부담도 높아졌다.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의 경우 쇳물을 생산하는 데 60~70% 수준의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이나 제철용 원료탄 모두 중국 수요 상황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아직 중국 내에서 철강 수요가 살아났다고 보기 어렵지만 향후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는 지난달에도 주요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확정한 바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9월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에 대해 톤당 5만원 가격을 인상을 확정했다. 양사는 10월에도 주요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월부터 철강재의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했으며, 시장 내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향후 가격 인상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실제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8월 초 톤당 86만원 수준이었는데 9월 초 톤당 93만원으로 7만원이 상승했다. 냉연강판의 경우도 8월 초 톤당 98만원에서 9월 초 톤당 102만원으로 4만원이 올랐다.

다만 여전히 중국의 철강 수요가 회복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국내서도 업계 내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점은 가격 인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이 시장 내에 반영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수요가 크게 살아났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요 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원가 부담이 높아진 만큼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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