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미국 텍사스서 6억톤 해상 탄소저장소 확보

시간 입력 2023-09-06 10:17:54 시간 수정 2023-09-06 14: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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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기업 3사와 컨소시엄으로 입찰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우리나라의 연간 탄소배출량에 달하는 6억톤 이상 규모 저장소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국 텍사스 CCS 사업 영역.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국 텍사스 CCS 사업 영역.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토지관리국이 주관하는 탄소포집저장(CCS)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스페인 렙솔(Repsol), 미국 카본버트 (Carbonvert), 일본 미쓰이 미국법인(Mitsui E&P USA)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지분은 10%이다.

사업대상 지역은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인근 해상 578㎢로 서울시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컨소시엄은 저장소 평가를 진행 후 개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개발 시에는 시추, 플랫폼과 해저파이프라인 설치를 거쳐 수십년간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할 수 있게 된다. 저장 가능한 탄소 용량은 6억톤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탄소배출량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텍사스 연안은 개발 가능성, 사업의 용이성, 정책과 산업적 측면 등을 고려할 때 CCS사업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텍사스 연안은 이미 수많은 지질 데이터가 축적된 지역으로, 이를 토대로 이산화탄소 저장이 용이한 지역을 선택했기에 개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된다.

또 육상 CCS사업의 경우 민간 소유지로 파이프라인이 통과하기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번 사업은 정부 소유의 해상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미국은 지난해 제정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통해 CCS를 활용해 탄소를 감축하는 기업에 톤당 최대 85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제도적으로 CCS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텍사스 연안은 발전소를 비롯해 시멘트, 석화, 가스 정제 등 다양한 배출원이 밀집돼 있고 이미 다수의 유가스 파이프라인이 조성돼 있어 탄소 포집이 용이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월 중 미국에 신규회사(POSCO International CCS USA LLC)를 설립하고, 향후 이번 사업 외에도 추가적인 CCS사업도 본격 추진해 글로벌 탄소 중립 이행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글로벌 탄소감축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확대 및 포스코그룹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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