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 991억원, 전년 대비 48.7% ↓
매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 4.8%…전년 대비 5.9%p 하락
중국법인 공장 가동률도 동반 하락…수익률 위주 생산 방침
HD현대건설기계가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줄어든 중국 대신에 북미, 유럽,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한 결과다. 다만 중국 법인은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의 매출은 9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931억원 대비 940억원(-48.7%) 감소한 수치다. 2021년 상반기 5251억원과 비교하면 4260억원(81.1%) 급감했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전년 동기 10.7%에서 5.9%포인트가 낮아졌다. 2021년 상반기에는 중국 매출이 27.4%에 달했는데 이보다는 22.6%포인트 급락했다.
중국 매출이 감소한 것은 중국 내 건설 경기 부진으로 건설기계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 매출이 감소하자 북미, 유럽, 신흥국가에서 매출을 늘리면서 이를 만회했다. 실제로 중국 매출은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HD현대건설기계의 매출은 2조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075억원보다 2429억원(13.4%)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더디지만 글로벌 판매처의 다변화 전략을 통해 매출을 늘렸다”며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과 신흥국가들의 수요 확대에 맞춰 하반기에는 미니굴착기 신모델을 출시해 매출을 늘려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선방하고 있지만 중국법인의 공장 가동률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법인 현대강소공정기계유한공사를 두고 있는데 연간 1만2000대의 굴삭기를 생산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법인에서 생산한 굴삭기는 1274대다. 반기 생산능력이 6000대임을 감안하면 공장 가동률은 21.2%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법인 공장 가동률은 22.6%를 보였는데 이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2021년 상반기 공장 가동률이 99.1%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법인 공장 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당분간은 수익성 위주의 제품을 생산하고 중국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을 다른 지역으로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수요가 떨어진 만큼 중국법인 공장의 가동률을 조정하고 수익률 높은 대형 장비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소식이 나오면 건설기계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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