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재, 7월까지 347만톤 국내 유입…전년 대비 6% 증가
저가공세에 엔저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일본산 유입 증가 예상
국내 철강업계, 가격 대응과 고객사 관리 강화 등 통해 영향 최소화

국내 철강 시장에서 일본산 수입재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엔저현상까지 겹치면서 하반기에도 일본산 철강재 유입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일본산 유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대응 전략과 고객사 관리 강화 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일본산 철강재는 총 347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327만3000톤 대비 19만8000톤(6%) 증가했다. 2년 전 252만4000톤보다는 94만7000톤(37.5%) 급증했다.
특히 기초산업소재와 다른 철강재의 소재로도 활용되는 열연강판의 경우 올해 7월까지 142만7000톤이 국내로 들어왔다. 이는 전년 동기 99만2000톤보다 43만5000톤(43.9%)이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일본산 철강재 국내 유입이 늘어난 이유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들어온 일본산 철강재 가격은 톤당 904달러로 전년 동기 톤당 1094달러보다 190달러(-17.4) 하락했다. 여기에 엔저효과까지 겹쳤다. 엔화환율은 지난 6월 8년 만에 800원대까지 하락했으며, 최근 들어서도 90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일본산 철강재의 국내 시장 진입 확대는 한국 철강재의 국내 입지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본산 철강재의 상대적 가격 하락 효과는 한국 철강 산업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철강업계 내에서도 일본산 철강재 유입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일본이 낮은 가격에 철강재를 수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마저 하락지면서 8월 이후로도 일본산 철강재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해외서 계약한 철강재가 국내로 들어오기까지 2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저효과에 계약한 물량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철강 시황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 수입재가 밀려들어오면 국산 철강재의 판매에도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철강업계 내에서는 일본산 철강재 유입에 대해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세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사와의 관계 관리 강화와 가격 대응 전략 등을 통해서 일본산 수입재 판매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함동은 포스코홀딩스 마케팅전략그룹장은 “그동안 포스코는 인위적인 내수 공급물량 조정을 통해 수입을 막아왔다”며 “고객사와의 관계 관리를 강화하면서 내수시장을 총력 방어하고 있는 만큼 내수 판매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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