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5226억원, 전년보다 13.8%↑ 전망
B2B 사업 성장과 영업비 감소·자회사 실적 회복 영향
8월 신임 CEO 확정 예정…경영 정상화 돌입
KT가 CEO 부재에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비용 감소, 자회사 실적 개선과 함께 클라우드 등 B2B(기업간 거래)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K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2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6조5107억원으로 3.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약 3% 증가해 1조4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2분기는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부재로 인한 계절적 영향으로 5G 순증 속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외국인 유입과 해외여행 증가로 로밍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며 무선 수익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5G 보급률은 66.7%로 35개월 연속 업계 1위를 달리며, 점유율은 30.2%를 유지하고 있다. 5G 가입자수는 935만명으로 전분기보다 41만명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5G, IPTV와 인터넷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IPTV 매출은 5100억원, 인터넷 매출은 61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2% 정도 증가했다. 클라우드, IDC(데이터센터) 등 B2B 사업은 전년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B2B는 2021년부터 지속된 DX(디지털 전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권 중심의 AICC(AI컨택센터)와 공공기관 등에서 급증하는 클라우드 수요를 바탕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영업비용(판매·관리비)은 6300억원으로 인건비,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등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전년보다 약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대비 비중은 15.5%로, 5G 도입 이후 평균인 16.4%를 밑돌았다. 감가상각비도 매출 대비 비중 14.2%로, 5G 도입 이후 평균 15.4%를 하회했다.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1500억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50% 성장했다. 특히 BC카드의 호실적과 관광 수요 회복에 따른 KT에스테이트 실적 회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편, KT는 지난해 12월부터 CEO 선임을 둘러싼 잡음이 생기면서 8개월째 경영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CEO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다음달 신임 CEO가 확정될 예정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EO 부재 상황에서도 실적은 견조하다”면서 “8월말 CEO가 확정되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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