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불황에 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급감 전망

시간 입력 2023-07-14 07:00:05 시간 수정 2023-07-13 1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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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익 1조1859억원 전망…전년 대비 43.5% ↓
현대제철 영업이익 3973억원…전년 대비 51.7% 감소 전망
철강시황 악화에 원가 상승 겹쳐·하반기는 업황 개선 기대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철강업황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은 하반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격 방어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982억원보다 43.5%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제철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3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8221억원보다 5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이유는 철강 시황 악화다. 주요 철강제품인 판재류(열연강판·냉연강판·후판·아연도금강판)의 4월부터 5월까지 국내 판매는 437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450만1000톤에 비해 12만4000톤(-2.8%)이 감소했다.

현대제철의 주력 판매 제품인 철근과 H형강 역시 판매가 줄었다. 철근은 지난 4월과 5월 국내에서 169만1000톤이 판매돼 전년 동기 181만9000톤에 비해 12만8000톤(-7%)이 줄었다. H형강도 39만9000톤이 판매돼 전년 동기 47만3000톤 대비 7만4000톤(-15.6%)이 감소했다.

또 높은 원자재 가격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제품의 주요 원자재인 철광석은 생산에 투입하기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이 걸린다. 이에 1분기 수입된 철광석이 2분기 철강 생산에 투입됐는데 1분기 철광석 가격이 톤당 120~130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3월 중순 톤당 133.1달러로 지난 1년간 최고점을 찍었다. 1분기 평균 가격은 124.6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톤당 98.6달러 대비 26달러(26.5%)가 증가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6월에도 철강 시황이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판매 감소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철광석 가격은 2분기 들어 톤당 110달러대로 하락했지만 생산 투입 시점과의 차이를 고려하면 원가 하락 효과는 3분기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철강업계 내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해도 철강 시황 부진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에 복귀하게 된다. 현대제철도 1분기(3339억원)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 철강 시황도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2분기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서서히 철강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제시된다면 국내 철강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철강 수요가 완만하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나오고 있다”이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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