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상을 기록한다”…LGU+, 기록공간 ‘베터’ 3년내 100만명 목표

시간 입력 2023-07-13 17:29:44 시간 수정 2023-07-13 17:29:4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신사업 조직 ‘인피니스타’가 개발…첫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일상·운동·취미·맛집 등 주제별 일상 기록에 최적화
자기계발 욕구 강한 2535세대 겨냥…관심사별 커뮤니티로 확장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이 13일 ‘베터’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동일 기자>

LG유플러스가 일상기록 SNS ‘베터’를 3년 안에 월 100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존 SNS와 차별화된 콘셉트로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확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중구에서 일상 기록 SNS ‘베터’ 설명회를 열고 베터의 기획배경과 현황,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라는 콘셉의 SNS로, 지난 3월 정식 앱으로 론칭됐다. 일상을 부담없이 기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최적화, 인스타그램 등 기존 SNS와 차별점을 뒀다.

베터는 이달 8일 기준 출시 100일만에 누적 기록 3만5419건을 달성했다. 이 중 하나의 아이템으로 스토리텔링하는 ‘기획 콘텐츠’가 42.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일상 기록(37.8%)’, ‘루틴 반복(17.4%)’이 뒤를 이었다.

베터는 LG유플러스의 사장 직속 신사업 조직 ‘인피니스타’가 만들었다. 플랫픔 개발 등을 맡고 있는 인피니스타는 기존 통신업 조직과 달리 스타트업처럼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인피니스타는 개발자, 디자이너 등 170여명의 구성원이 빅테크나 스타트업처럼 일하고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에서 영입한 외부 인재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터는 외부 영입 인재로만 이뤄진 팀이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개발 단계에서 고객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목적과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분석해왔다. 이를 통해 SNS 이용 목적을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싶은 니즈’와 ‘자신을 위한 기록을 남기려는 니즈’ 2가지로 정의했다.

베터는 꾸준한 기록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되고 비슷한 결을 지닌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보다 단단한 자신을 쌓아가게 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2535세대를 주 타깃층으로 설정했다.

2535세대를 주 타깃층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팀장은 “이들 세대가 주로 사회초년생이 많다. 자신에 대한 투자가 많고 자기계발 욕구도 있어 ‘더 나은 나’에 대한 니즈가 큰 연령층”이라면서 “실제로 베터 이용자 중 2535세대의 호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출처=LG유플러스>

베터의 주요 기능은 일상·운동·취미·맛집 등 원하는 주제별 사진·글을 업로드하는 ‘보드’, 완료일 설정 시 디데이 기능을 제공하는 ‘목표 달성’, 자신의 기록을 다른 SNS로 공유하는 ‘소셜 공유’, 다른 유저와의 ‘소통’ 등이 있다.

특히 관심사별 리더와 함께 기록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인기다. 리더를 중심으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유저간 영감을 나누며 꾸준한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저자인 봉현 작가의 베터 커뮤니티의 경우, 멤버 모집 2일만에 1400여명이 몰리며 조기 종료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베터의 고객 불편사항을 지속 청취하며 이를 즉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30일 베터 앱 론칭 이후 다양한 보드와 기록을 배열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개편했으며 △팔로우한 콘텐츠를 한데 모은 ‘팔로우 탭’ △키워드별 검색 △팔로우· 좋아요·댓글 알림 등 소통 기능도 신규 추가했다.

LG유플러스는 베터의 이용자를 꾸준히 늘려 나가 3년 안에 월간 이용자수(MAU)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베터를 사용해본 이용자가 만족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지인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간단한 템플릿으로 쉽게 본인의 기록을 완성하는 '아카이브’, 유저간 응원을 통해 기록 동기를 부여하는 '커뮤니티', 팔로워를 쉽게 얻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발굴하는 ‘퍼스널 브랜딩’ 등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베터에서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귀현 LG유플러스 담당은 “베터 출시는 U+3.0 시대의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 첫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출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으로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했다는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베터의 새로운 가치를 정의하고 빠르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