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투자한 어센드 엘리먼츠, 미국서 10억달러 규모 전구체 수주

시간 입력 2023-06-15 17:01:13 시간 수정 2023-06-15 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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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 기업과 전구체 공급계약 체결
고객사 요청에 따라 최대 50억달러까지 계약 규모 확대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8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미국 법인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와 총 5000만 달러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마이클 오크론리 어센드 엘리먼츠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투자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가 미국 완성차 기업과 초대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는 2024년 4분기부터 미국 거대 완성차 기업과 양극재용 전구체(pCA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소 10억달러(약 1조2750억원)로, 향후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공급규모는 50억달러(약 6조375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며,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 재료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메사추세츠 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북미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은 물론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 엘리먼츠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지난해 8월 5000만달러(약 638억원), 올해 4월 1084만달러(약 138억원) 등 총 6084만달러(약 776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 및 이사회 의석 1개를 확보하며 경영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현재 켄터키주 홉킨스빌에 북미 최초의 양극재용 전구체 상업생산 시설을 건설 중에 있다. 준공 후에 연간 75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극재용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최은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환경투자 담당임원은 “어센드 엘리먼츠 경영 참여 및 양사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혁신기술 및 안정적인 공급·수요망을 확보함으로써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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