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상장 중견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액 2위…매출 1조클럽 가입

시간 입력 2023-04-08 07:00:03 시간 수정 2023-04-07 16: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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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조309억원·영업이익 2892억원
미국 수출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휴스틸이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2000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상장 중견기업 중에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액이 큰 기업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휴스틸은 매출 1조원 클럽에도 가입하면서 호실적을 올렸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2곳의 2021년과 2022년 2년 간 실적을 비교한 결과, 휴스틸의 지난해 영업이익 289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632억원 대비 2260억원(357.5%) 증가했다. 상장 중견기업 중에서 증가액 2위에 올랐다.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휴스틸은 지난해 매출 1조309억원을 기록해 전년 6165억원 대비 4144억원이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로 매출 1조클럽에도 처음으로 가입했다.

지난해 휴스틸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에너지강관 수요가 증가하면서 휴스틸도 미국으로의 판매가 늘어났다. 실제 지난해 휴스틸의 해외 매출은 6925억원으로 전년 2892억원에 비해 4033억원(139.5%)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7.1%에 달했다.

휴스틸은 국내외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향후에도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1720억원을 투입해 군산공장에서 강관 생산능력을 20만톤 추가로 확보한다. 올해 말에 1단계, 2025년 상반기에는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공장을 짓는다. 1245억원을 들여 연간 25만톤의 에너지용 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수요를 담당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에서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출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산공장에서는 증설을 통해 해상풍력 등 신규 수요처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철강·금속업종 상장 중견기업 58곳의 매출은 24조3822억원, 영업이익은 1조57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0조1327억원 대비 4조2495억원(21.1%), 영업이익은 전년 1조3662억원 대비 2054억원(15%) 각각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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