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사장 “산업·사회 전 영역서 AI 대전환”

시간 입력 2023-02-27 11:13:22 시간 수정 2023-02-27 1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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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코어 BM, ESG 등 5대 영역 중심 혁신

유영상 SKT 사장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 컴퍼니’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산업과 사회 전 영역의 AI(인공지능) 대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AI 컴퍼니’ 비전을 공개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3 개막에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코어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먼저 AI 서비스 ‘에이닷(A.)’의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에이닷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한국어 거대 언어모델을 B2C 분야에 상용화,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을 확보했다.

그는 “에이닷은 충분한 지식 데이터 확보 및 학습·평가 과정을 거쳐 높은 수준의 ‘지식 대화’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라며 “먼저 대화를 걸거나 경험담을 풀어 놓는 등 친구와 대화를 하는 것 같은 ‘감성 대화’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도메인은 미디어, 게임, 루틴 등 30여종에서 향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도 외부 인기 캐릭터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서의 첫 발판인 UAM 사업은 적용 사례 구체화 및 국내 테스트 비행을 통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체와 상공망, 운항·관제, 입지 분석 등 핵심 기술에 있어서도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수준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중인 ‘자율주행’은 AI 솔루션 영역으로 진출한단 계획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사피온’의 자율주행 전용 반도체, 최근 지분투자를 결정한 ‘팬텀AI’의 소프트웨어와 기술 경쟁력, SKT ‘누구 오토’의 인포테인먼트·차량제어 등 상용화 경험을 더해 글로벌 탑 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 패키지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로봇’ 분야에서도 물류 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 각종 상용화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퀄컴’,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 협력을 통해 로봇, 모빌리티 분야의 AI 생태계를 활성화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도 사업도 지속 육성할 예정이다. 3D 공간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의 진화를 통해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콘텐츠 마켓 플레이스와 웹3 시스템 도입 등 경제시스템을 확대하며,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SKT는 AI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유망 파트너들과 함께 인프라&하드웨어, 기반 기술, 응용·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안, 헬스케어, 광고, 스마트팩토리, 업무용 솔루션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와 팬텀 AI,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Swit), ‘투아트(TUAT)’ 등 국내 AI 테크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유 사장은 “K-AI 얼라이언스는 이미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산업의 AIX(AI 전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SKT 투자 이후 파트너사들의 기업가치와 SKT의 지분가치가 모두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동반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SKT는 AI 기술로 이동통신, 미디어, 구독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난제를 해결해 ESG 가치 실현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은 “5대 영역의 AI 혁신은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즉 SKT가 갖고 있는 AI 역량을 고객의 일상에 구현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이를 통해 모든 고객이 AI를 누릴 수 있는 ‘AI for Everyone(모두를 위한 AI)’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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