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자회사 쿠캣, 대표 PB ‘찹쌀떡’ 매출 증가…2년간 109억원

시간 입력 2023-02-20 18:09:32 시간 수정 2023-02-20 1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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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2021년 550억원 투자 쿠캣 지분 47.11% 인수
쿠캣 ‘찹쌀떡’ 9종, ‘할매니얼’ 붐타고 2년 간 237만개 팔려
GS리테일, 인수 후 GS25 등 유통채널 통해 쿠캣 제품 판매

GS리테일이 지난해 1월 인수한 식품 기업 쿠캣의 대표 PB(자체브랜드) 제품 매출이 최근 ‘할매니얼’ 트렌드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는 쿠캣의 이 같은 PB 상품을 유통하며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21일 쿠캣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 PB 제품인 찹쌀떡 9종(찹쌀떡 및 쏙찹쌀떡)의 지난 2년(2021년~2022년) 간 판매량은 237만개, 매출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비 39%, 매출은 16%씩 증가한 수치다.

쿠캣은 지난 2014년에 설립됐으며 간편식 등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쿠캣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쿠캣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찹쌀떡은 쿠캣의 역사를 함께 해온 대표 제품으로, 최근 ‘할매니얼’ 인기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할머니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쿠캣 관계자는 “전통적인 먹거리를 낡은 것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힙’하다고 느끼는 MZ세대 특유의 소비 성향을 만족시켜주면서, 전통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넘어 MZ세대의 입맛에 맞춰 재료 등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점이 쿠캣 찹쌀떡 PB 제품의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쿠캣 쏙찹쌀떡’ 제품 연출 사진. <사진=쿠캣>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1월 약 550억원을 투자해 쿠캣을 인수했다. GS리테일이 보유한 쿠캣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7.11%다.

GS리테일은 쿠캣 인수 직후인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의 유통채널을 통해 쿠캣 PB를 판매하며 양사 간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GS25는 지난해 6월에 쿠캣 베스트 상품 24종을 시작으로, 8월에는 33종까지 판매 제품을 확대한 바 있다. 제품 판매 확대 후 두달 만인 지난해 8월 이 제품들의 하루 평균 매출은 두달 전에 비해 42.7% 증가했다.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한 쿠캣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GS25보다 높았다. 지난해 8월 GS프레시의 쿠캣 상품 매출은  상품이 처음 판매된 지난해 5월보다 증가했다.

또 GS리테일과 쿠캣은 쿠캣의 대표 PB인 찹쌀떡을 아이스크림으로 변경한 ‘딸기쏙찹쌀떡아이스바’ 등 공동 기획 제품을 출시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쿠캣 인수 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향후 쿠캣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조2264억원, 영업이익 2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15.8%, 영업이익은 11.7%씩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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