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식품 자회사 ‘후레쉬서브’, 내부거래 매입금 증가…간편식 인기 영향

시간 입력 2023-02-06 07:00:03 시간 수정 2023-02-06 07: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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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서브, GS25에 김밥과 도시락 등 생산·공급
내부거래 매입금 2021년 422억원→2023년 479억원
후레쉬서브 외 타 중소기업 10곳도 제품 함게 공급

GS리테일과 GS25 편의점에 김밥, 도시락 등 간편식을 납품하는 GS리테일 계열사 후레쉬서브의 내부거래가 최근 몇년 새 지속 증가하고 있다. GS25 내에서 판매되는 즉석섭취식품, 즉석조리식품 등 간편식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GS리테일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이 후레쉬서브로부터 매입한 금액은 △2021년 422억2400만원 △2022년 429억7600만원 △2023년(예상치) 478억680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후레쉬서브는 GS리테일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2007년 3월에 설립됐으며 간편식을 생산해 GS25에 공급하고 있다. 제조시설은 경기도 오산과 충남 천안 등 2곳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간편식의 인기가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간편식 종류 중 하나인 즉석섭취식품(도시락, 김밥 등) 국내 시장 규모만 2021년 기준 1조544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9921억원으로 1조원이 되지 않던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3239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에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 매출은 △2019년 6조8564억원 △2020년 6조9715억원 △2021년 7조2113억원으로 증가했다.

편의점 GS25가 출시한 간편식 브랜드 ‘희한한 레시피’ 제품 3종 모습. <사진=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출시한 간편식 브랜드 ‘희한한 레시피’ 제품 3종 모습. <사진=GS리테일>

후레쉬서브 매출은 △2020년 519억원 △2021년 643억원으로 1년 새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8억4839만원에서 2021년 7억6167만원으로 10% 감소했다. 원재료 등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인건비 포함)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현재 GS25에 들어가는 간편식 물량은 후레쉬서브가 전부 감당하지 못해 추가적으로 타 중소기업 약 10곳이 참여하고 있다. 전체 납품 물량 중 후레쉬서브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25 편의점 간편식의 성장세는 후레쉬서브와 같은 자회사 외 기타 중소기업의 매출과도 직결되는 셈이다. 실제 지난 1일 GS25가 출시한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의 간편식 브랜드 ‘희한한 레시피’의 제품 생산은 대신에프에스, 호연식품 등 중소업체가 맡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후레쉬서브 외에도 타 중소기업 10곳 정도가 제품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후레쉬서브가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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