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형 GPS 위성 개발 착수…“민간 우주산업 선도”

시간 입력 2023-01-31 14:33:22 시간 수정 2023-01-31 14: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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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위성 구조계 개발 시작
항공우주용 복합재 조립시설 투입…역량 집중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 구조계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항우연 관계자들과 KPS 위성 1호기 구조계 개발사업 관련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KPS 위성 구조계 설계, 제작 방안 및 보유인력, 시설, 장비, 제품보증 등 사업의 전반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항공은 KPS 위성 구조계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 20년간 정지궤도 천리안 위성 1호, 다목적실용위성 3, 5호 등을 통해 확보한 위성 구조계 개발기술과 전문 인력,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우주용 복합재 제작 조립시설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KPS는 2035년까지 정지궤도에 총 8기의 위성을 배치해 한반도와 주변 영역에 센티미터급 위치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고정밀·고신뢰의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평시에는 미국의 상용 GPS와 호환되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GPS 사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한반도 지역에 위성항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다.

대한항공은 2021년부터 소형발사체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3톤 엔진 등과 같은 핵심구성품 개발을 시작으로 우주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보잉 및 에어버스사와 협업해 복합재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조립 등 위성 구조계 개발 관련 기술도 꾸준히 발전시켜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달착륙선 위성 개발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위성개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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