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023년 클라우드 원년 만든다…동탄 데이터센터 완공, 성장 가속화

시간 입력 2022-12-26 17:21:54 시간 수정 2022-12-26 17: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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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클라우드 매출, 전년비 36.2%↑
내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19.8% 확대될 듯

<출처=연합뉴스>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 되는 환경 속에서 그간 집중했던 클라우드 사업 투자가 시장 확대와 맞물려 빛을 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3분기 클라우드의 매출은 2992억원으로 2197억원이었던 지난해 3분기보다 36.2% 증가했다. IT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20%로 늘었다. 이는 삼성SDS가 클라우드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집중 투자한 결과로 풀이된다.

내년에는 전 산업군에서 디지털전환이 본격화 됨에 따라 클라우드가 필수 인프라로 올라서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5조8617억원에서 내년에 7조200억원으로 19.8%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으로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자),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을 영위하고 있다.

가장 비중이 큰 분야는 MSP다. 클라우드로 업무환경을 변경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무 현황을 파악해 가장 적절한 CSP를 추천해주고 클라우드로의 데이터 이관(마이그레이션)과 운영 등을 담당해준다. 삼성SDS는 관련사업을 화장품, 교육 업종으로 확대하고 앱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CSP는 기업에게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SDS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프라이빗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부 CSP 인프라를 활용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

SaaS 사업자로서는 기업 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협업·보안·자동화솔루션을 제공한다. AWS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SaaS를 공급할 때 AWS 영업망을 활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사업 수행 시 AWS로부터 마케팅, 영업, 기술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내년 초 삼성SDS의 동탄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주요 그룹사의 연구개발, 대외 고객사를 위한 고성능 AI 모델 구축과 업종별 비즈니스 최적화 문제 해법을 찾는 HPC(고성능 컴퓨터)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X 시장이 커지고 있는 환경 속에서 삼성SDS가 여태껏 진행한 클라우드 관련 투자 등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내년부터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SDS는 앞서 지난 6일 발표한 2023년 인사에서 클라우드 관련 인재 3명을 주요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김은영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 기술혁신팀장은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변인섭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SCP SRE 팀장과 정우용 클라우드상품기획팀 상품매니지먼트그룹장은 CL4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SDS는 이번 인사에 대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발전과 디지털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IT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각 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사업성과를 이룬 인재를 두루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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