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2558억원…전년比 적자폭 축소

시간 입력 2022-07-29 17:43:43 시간 수정 2022-07-29 17: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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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조4262억원, 전년 대비 4% 감서
하반기 수익성 중심 선별수주 및 해양 일감확보에 주력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손실 2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2017년 4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4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4379억원보다 축소됐다.

매출은 올해 초 러시아 사태 발생 이후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에 대한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 과정에서 생산 착수가 지연되면서 계획 대비 차질이 발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손실이 이어진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로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안정화 시점 및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원을 추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세전이익은 321억원을 기록해 19분기만에 흑자로 전화했다. 이는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되면서 관련 수익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달러를 수주해 2년6개월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및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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