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증설하는 OCI, 화학소재 사업도 경쟁력 강화

입력 2022-02-16 07:00:12 수정 2022-02-16 08: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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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에 이어 추가 증설 검토
화학소재·배터리소재 등 사업 확대  

OCI(대표 백우석, 이우현, 김택중)가 올해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5000톤 확대하는 가운데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폴리실리콘이 실적을 견인한 만큼 증설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회사는 또 미래 대비 차원에서 화학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1월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공사를 시작했다. 당초 상반기 중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빠르게 끌어 올리기 위해 공사를 서둘렀다. 올 하반기 공사가 마무리되면 말레이시아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3만톤에서 3만5000톤으로 확대된다.

OCI는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폴리실리콘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으며, 군산공장의 유휴 설비가 있어 투자비용도 크지 않은 것을 알려져 추가 증설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수요가 올해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증설을 통해 하반기에 공급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말레이시아 공장 공사를 서둘러 진행하게 됐다”며 “추가 증설은 아직 구체화된 계획은 없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할 경우 원가도 낮고 기존 국내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OCI가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지난해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OCI의 지난해 매출은 3조2440억원으로 전년 2조25억원보다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60억원으로 2020년 750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중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문 매출은 1조33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1.1%를 차지한다. 영업이익 역시 4870억원으로 전체의 77.8%를 차지한다.

OCI는 폴리실리콘 증설과 함께 화학소재 사업 확대도 진행 중이다.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와 풍력발전에 적용되는 에폭시 원료인 ECH(에피클로로히드린)를 연간 10만톤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CH 원료인 CA(클로르 알칼리)도 연간 10만톤을 생산한다. 올해 3분기 착공에 들어가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올해 상반기 내에 과산화수소 연간 5만톤을 추가로 증설한다. 기존 8만5000톤에서 13만5000톤까지 생산량이 늘어나게 된다. OCI가 생산하는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생산 공정의 세정을 위한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배터리소재로는 음극재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를 2023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른 배터리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고부가가치 높은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으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량을 지난해 2000톤에서 올해는 3000톤으로 늘릴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만 안정화된다면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OCI의 올해 매출은 4조7370억원, 영업이익은 8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6%, 3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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