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 KG동부제철 사장, 주력사업 컬러강판 이끈다

시간 입력 2021-12-03 07:00:16 시간 수정 2021-12-03 09: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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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동부제철 입사한 영업‧마케팅 전문가
지난해 흑자경영 기여 공로로 1일 사장에 올라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이사가 회사의 주력사업인 컬러강판 부문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재평가 받았다. 올 초 마케팅영업본부장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박 대표이사는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이달 KG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94년 동부제철에 입사해 27년간 회사의 영업을 이끈 영업 베테랑으로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투철하고 철강업에 대한 이해도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9년 KG동부제철이 KG그룹사에 합류할 때 마케팅영업본부장을 맡아 회사의 영업과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며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이끌어 내고 있다. 2018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KG동부제철은 2019년 2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8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도 2478억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3.7% 증가했다.

박 사장은 2013년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사업부장을 맡은 이후 컬러강판을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컬러강판 시장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시장을 공략해 캐나다, 일본 등에서 약 40%의 수출 증대를 이뤘다. 또 중앙아시아에서는 프린트 칼라강판 브랜드인 ‘프린테크’(Printech)를 1위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등 신시장 개척에도 주력했다.

최근에는 컬러강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지난 5월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신규 가동했다.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50만톤에서 80만톤으로 확대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회사는 국내외에서 연간 4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컬러강판 사업부문에서 브랜드를 출시를 주도하면서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았다. 최근 컬러강판 시장에서 브랜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박 사장은 신규 브랜드인 'X-Tone'을 선보이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사장은 노사 화합에도 기여했다. KG동부제철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합의하면서 끈끈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KG그룹 합류 이후 노사가 상호 신뢰를 확보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박 사장은 컬러강판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확보됨에 따라 신규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매각할 예정이었던 전기로를 활용해 철근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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