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전도 메타버스로”…SKT, 고려대와 스마트 캠퍼스 구축

시간 입력 2021-07-15 13:34:09 시간 수정 2021-07-15 13: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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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랜드’ 플랫폼 기반 메타버스 캠퍼스 조성
국내 최초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으로 통합 관리

SKT가 고려대학교와 연결과 융합 중심의 차세대 스마트 캠퍼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을 15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박정호 SKT 대표이사.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15일 고려대학교와 현실과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연결과 융합 중심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협약식에서 SKT와 고려대는 △5G 메타버스 기반 캠퍼스 라이프 환경 구축 △이니셜 서비스 기반 모바일 통합 신분증 발급 △IoT 기반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구축 △5G 인프라 구축 및 클라우드 연계 서비스 제공 △메시징 서비스 기반 교우회 참여 활성화 등 스마트 캠퍼스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SKT와 고려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캠퍼스 라이프가 비대면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 인프라인 5G, 클라우드와 인증 환경을 공동 구축하고, AI기반 에너지플랫폼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함께 추진한다.

SKT는 고려대에 새로운 소통 트렌드인 메타버스 기반의 캠퍼스를 조성한다.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학생들은 영상 수업, 회의를 넘어 각자 개성이 담긴 아바타로 만나 동아리 활동과 팀프로젝트를 하는 등 재미요소를 담은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대면 이상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메타버스의 첫 적용은 코로나19로 작년에 시행하지 못했던 ‘고연전’이 될 예정이다. 실제 경기장은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메타버스 경기장에서는 역동적인 응원을 할 수 있어서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응원문화와 함께 비대면 시대에도 학생과 교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와 고려대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교과 및 비교과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학생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험·실습 등 비대면으로는 한계가 있는 일부 교과목에도 적용을 검토하며 동아리, 국제교류, 사회봉사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에도 메타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SKT와 고려대는 올해 연말 도입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의 이니셜 앱으로 모바일 신분증 통합을 추진한다.

현재는 이용 목적에 따라 교우증, 도서관 이용증, 기숙사증, 의료원 환자 진료카드 등의 실물 카드로 나눠져 있는데 앞으로는 여러 신분증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교내 온 · 오프라인 환경 어디에서나 신원 인증과 서비스 이용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통합 신분증의 발급 신청과 학생회 선거 전자투표를 위한 본인 인증 그리고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강의를 수강하는 경우에도 이니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의 학위, 수강내역, 학점, 상벌 서류 또한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는 등 입학부터 졸업까지 캠퍼스 생활 전반에서 이니셜 앱을 통해 인증하고 증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정호 SKT 대표는 “이번 고려대학교와의 협력은 과거 오프라인에만 국한되었던 대학 캠퍼스의 개념을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캠퍼스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SKT가 가진 5G, 메타버스, 블록체인, IoT 등 핵심 기술의 적용을 통해 산업과 기술 혁신의 요람인 캠퍼스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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