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미얀마 불확실성 해소…"남은 건 성장"

시간 입력 2021-04-26 07:00:05 시간 수정 2021-04-27 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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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가격 오르며 5년 만에 영업이익률 5%대 달성
전기차용 부품공급 본격화로 안정적 실적 기대

포스코강판(대표 윤양수)이 미얀마 악재 해소와 함께 실적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최근 민간인 학살로 국제적 지탄을 받은 미얀마 군부와의 합작 관계 종료를 꾀하며 리스크 해소에 나섰다. 이에 더해 올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도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포스코강판은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 실적 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강판은 전일 대비 23.12%(8900원) 오른 4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때는 주당 4만96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22일에도 전일보다 29.85%(8850원) 상승한 3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 사이에만 총 59.9%(1만7750원)이 올랐다.

포스코강판 주가는 미얀마 군부와의 합작 관계 청산 요구가 본격화한 2월 말부터 4월까지 줄곧 주당 3만원 안팎에서 횡보해왔다. 그러나 포스코강판이 미얀마와의 합작을 끝내겠다는 선언과 함께 호실적을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부추기며 주식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강판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31억원으로 전년 동기(2285억원) 대비 10.8%(246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1년 전(34억원)보다 323.5%(110억원)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전년(15억원)보다 613.3% 급증한 107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강판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포스코강판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2012년 당시 영업손익률은 –0.2%로 저조했고 △2013년 0.3% △2014년 1% △2015년 2.9% △2016년 5.1% △2017년 2.7% △2018년 1.9% △2019년 1.1% △2020년 1.9% 등 2016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5% 미만에 머물러왔다.

포스코강판은 표면처리강판 제조전문기업으로, 포스코에서 냉연강판을 구입해 컬러·도금강판 형태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올 들어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황 회복이 본격화한 가운데 냉연가격 상승분이 판매가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냉연가격은 지난해 초 톤당 600달러 수준에서 6월 말 800달러, 12월 말 900달러까지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900달러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강판의 신사업인 전기차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함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강판의 미얀마 합작 관계 종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합작 종료 대상인 ‘미얀마 포스코 스틸(MYANMAR POSCO STEEL)’의 2019년 매출은 30억원, 2020년 매출은 57억원 규모로 포스코강판 전체 매출의 각각 0.3%, 0.6% 수준에 그친다.

포스코강판은 1997년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이 법인을 70:30 지분율로 합작해 세웠다. 포스코강판은 MEHL이 미얀마 군부의 핵심 자금줄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따라 최근 MEHL이 보유한 지분 30%를 사들이는 등의 방식으로 합작 관계를 종료하기로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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