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재사업 확장에 따른 과도기…매출 전년비 5.6% 증가한 1조5662억원 ‘사상 최대’
포스코케미칼의 수익성이 대폭 약화했다. 전방산업인 철강업황 둔화와 함께 새먹거리인 에너지소재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고정비가 커진 여파다. 다만 신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점은 위안으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03억원으로 전년보다 32.9%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5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0.6% 급감한 29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 요인은 철광업황과 밀접한 내화물제조정비부문과 라임케미칼부문이 동반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철광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판매량 및 판가하락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에 철강사에 내화물(고온에 견디는 비금속재료)과 생석회 등을 공급하는 포스코케미칼의 내화물제조정비부문과 라임케미칼부문이 타격을 입게 됐다.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영업이익이 떨어진 가운데 2차전지용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에너지소재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영향이 컸다. 자본적지출(CAPEX) 재원을 차입금으로 마련한 탓에 비영업외비용에 잡히는 금융비용이 확대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지만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됐단 점에서 향후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에너지소재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소재부무은 라임케미칼 등 타 사업부문과 공동기업인 피엠씨텍의 외형이 모두 쪼그라든 가운데서도 포스코케미칼이 역대최대 매출을 거둘 정도로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부문 중 양극재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3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1%나 증가했다. LG화학 등 고객사 수요확대에 대비한 적기 투자가 빛을 발했다. 음극재사업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0.8% 증가한 1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용 2차전지향 수요가 늘어난 덕을 톡톡히 봤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시설투자에 따른 생산성 향상 및 고정비 감소로 올해부터는 에너지소재부문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면서 “글로벌 철강시황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해 부진했던 내화물제조정비, 라임케미칼부문 등도 턴 어라운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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