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철강 3사 중 이자보상배율 개선 유일

시간 입력 2020-12-21 07:00:14 시간 수정 2020-12-21 0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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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자보상배율 2년 새 ‘8’에서 ‘3’대로 악화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이 철강 3사 중 유일하게 이자보상배율 개선을 이뤘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의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동국제강의 이자보상배율은 3.46으로 1년 전보다 1.45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산출한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조차 상환하기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판단하며,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좀비기업으로 부른다.

동국제강은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24에서 △지난해 3분기 2.01 △올 3분기 3.46으로 매년 개선되고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24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2% 증가한 반면 이자비용은 698억원으로 23.7% 감소하며 이자보상배율이 3을 넘어섰다.

동국제강과 달리 포스코는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졌다. 포스코의 이자보상배율은 2018년 3분기 누적 8.01에 달했지만 △2019년 3분기 5.8 △올 3분기 3.04로 떨어졌다. 올 들어 현재까지 이자비용(5058억원)이 작년 대비 11.4%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1조5397억원)이 53.5%로 더 큰 폭 감소하며 이자보상배율이 악화했다.

동국제강과 포스코의 이자보상배율 흐름은 엇갈렸지만 양사 모두 ‘3’ 이상으로 이자 상환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제철의 이자보상배율은 올 들어 ‘1’ 미만으로 떨어져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현대제철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1년 새 96.3% 감소했고 이자비용은 2476억원으로 2.1% 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현대제철의 이자보상배율은 2018년 3분기 누적 3.17에서 △지난해 3분기 1.98 △올 3분기 0.07로 떨어졌다.

현대제철이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차입금 조달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13조4822억원까지 확대됐다. 올 들어서만 1조2649억원 늘어난 수치다. 차입금의존도는 작년 말 35.5%에서 현재 39.2%까지 커졌고, 단기차입금 비중도 3%포인트 높아진 9.9%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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