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차이로 포스코 추격…공정위 심사·소송 비용 등은 해결 과제
현대중공업그룹(회장 권오갑)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까지 품게 될 경우 재계 순위 7위를 확고히 하게 된다. 또 2000억원의 자산 격차로 6위 포스코를 바짝 쫓게 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30개 계열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공정자산)은 62조8630억원으로 재계 순위 9위에 올라있다. 2010년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 16개, 자산총액이 40조1890억원으로 재계 8위였지만 10년 새 한화그룹에 밀려 순위가 한 단계 낮아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으로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초 연내 EU의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심사가 지연되면서 인수합병(M&A)도 내년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자산 규모가 75조1830억원으로 확대, 포스코(80조3400억원)에 이어 재계 순위 7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5개 계열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공정자산이 12조3200억원으로 재계 29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도 참여,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지난달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를 파는 본입찰에 참여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4조9760억에 이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산 규모는 80조1530억원으로 6위 포스코와의 자산 격차는 1810억원으로 좁혀진다.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와 엔진 사업을 영위 중으로, 엔진 사업이 없는 현대건설기계의 굴삭기 엔진 부문을 보완할 것이란 분석이다.
2018년 기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3.7%로 9위, 현대건설기계는 1.5%로 20위다. 양사의 통합 점유율은 5.2%로, 5위인 볼보건설기계(5.2%)와 맞먹게 된다. 현대건설기계는 또 국내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40%로 1위인 두산인프라코어 효과로 국내 시장 장악력을 키울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남아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M&A 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으면 이를 독점으로 판단, 기업결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IMM프라이빗에쿼티(PE), 하나금융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주식 매매대금 지급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들 FI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주식 매매대금 지급 청구소송을 진행 중으로, 대법원 판결에서 패소할 경우 7000억 원에 달하는 매매대금에 지연이자를 더해 DICC 지분 20%를 되사야 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이 완전 자율경쟁 체제인 점을 감안해 공정위의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고, DICC 소송 대금 문제는 본 협상 진행 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인수를 위한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그래픽] 카카오 인적분할에 반발하는 소액주주·노조](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2/2026102210463639634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