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SC 2015~2019년 누적손실 580억원…칼라강판 중심 수익성 개선 총력
동국제강(대표 장세욱) 철강제조 해외법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가전제품 소비가 다소 회복되며 일부 해외법인 수익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지역별 성과가 차이를 나타내며 전체 실적 개선세를 발목 잡은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올 3분기 중국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에 대해 241억4600만원의 손상차손을 실시했다. DKSC의 누적 손실액이 장부가액을 훌쩍 뛰어넘자 이를 회수 불가능하다고 판단, 회계상 손실로 처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DKSC는 동국제강이 2015년 1월 1일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에 특화된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었다.
DKSC 매출액은 2015년 1514억원에서 △2016년 2053억원 △2017년 2373억원 등으로 확대되다가 △2018년 1783억원 △2019년 1520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특히 당기순손익이 2015년 –92억원을 비롯해 △2016년 –272억원 △2017년 –21억원 △2018년 –122억원 △2019년 –74억원으로 매년 적자를 냈다.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의 누적 손실액은 580억원에 이른다.
동국제강의 유니온스틸 합병으로 동국제강의 직접 자회사가 된 코일센터 멕시코법인(DKSM), 인도법인(DKSI), 태국법인(DKST) 상황은 그나마 낫다. DKSM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1185억원, 당기손익 25억원을 기록하며 동국제강에 꾸준히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
DKST 매출도 2015년 359억원에서 △2016년 408억원 △2017년 574억원 △2018년 582억원 △2019년 657억원으로 늘고 있다. 당기순손익은 2015년(-13억원)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흑자를 냈다. DKSI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6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5년(-18억원)과 2018년(-24억원)을 제외하고 순익을 달성했다.
중국·멕시코·인도·태국법인의 총매출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는 DKSC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며 전체 성과 규모도 축소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4개 법인의 연간 합산 손익이 흑자를 기록한 해는 2017년(51억원)이 유일하다.
올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철강재 수요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 동국제강의 주요 해외법인 실적도 엇갈리고 있다. 수년간 손실을 지속해온 DKSC는 3분기 누적 매출 1382억원, 2억원의 순이익 달성을 이룬 반면 지난해 연 5억원의 이익을 낸 DKSI는 8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올해 성적은 다소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멕시코·인도·태국법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34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53억원으로 1년 전(-31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컬러강판 중심 수익성 위주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태국, 멕시코, 인도의 컬러강판 관련 코일센터가 세계적인 가전사업 회복 효과를 봤다”며 “최근 철강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 이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등 긍정요인이 있는 반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일부 수요가 감소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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