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수주 목표 달성률 56% 수준까지 확대…연말 추가 수주 기대
국내 ‘빅3’ 조선사의 선박 수주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수주 성과도 연간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코로나19로 미뤄진 발주 물량이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된 모습으로, 연말 추가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조선사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달성률이 11월 말 기준 약 55.9%까지 확대됐다. 10월까지 수주 목표 달성률이 12%에 그쳤던 삼성중공업이 지난달에만 3조 원 가량의 일감을 확보하며 전체 수주 목표 달성률이 과반을 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수주 규모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신규 수주량이 가장 많았다. 10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주액은 64억5800만 달러로 목표치의 49.3%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수주 목표치를 기존보다 32.9% 줄인 130억8900만 달러로 하향하며 목표 달성률도 9월 28.1%에서 10월 40%대로 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1월에만 5건을 추가 수주하며 체결하며 수주액도 80만 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11월 초 유럽 소재 선주로부터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4251억 원)을 따낸 데 이어 유럽 소재 선사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2019억 원)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오세아니아 소재 선주로부터 VLCC 7척(6900억 원)과 VLCC 3척(2957억 원), 싱가포르 소재 선주와 LPG선(액화석유가스운반선) 2척(1160억 원)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11월 추가 수주 물량을 포함한 올해 수주액은 약 80만2900만 달러, 수주 목표 달성률은 약 61.3%까지 높아진다.
다른 조선사들도 반가운 수주 소식을 연달아 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1946억 원 규모의 VLCC 3척을 수주했다. 이어 유럽 소재 선주와 2조8072억 원 규모의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중공업이 체결한 단일 선박 계약으로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 기록이다.
삼성중공업은 또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선(2062억 원) 1척, VLCC(600억 원) 1척을 따내 지난달에만 3조30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의 신규 수주 실적은 40억 달러까지 확대됐고 달성률은 전체 목표치(84억 달러)의 47.6%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신규 수주액도 40억 달러로 삼성중공업과 같다. 다만 목표 달성률은 55.6%를 기록해 조선 3사 중 가장 높다. 대우조선해양은 10월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7226억 원)을 수주했고 11월에는 2조274억 원에 LNG선 6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카타르, 모잠비크의 LNG 프로젝트와 러시아의 ‘아틱(Arcic)2’ 프로젝트에서 추가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조선 3사의 수주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5위 해운업체인 독일 하팍로이드의 컨테이너 발주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과 같은 회사 주력 선종의 발주 재개는 시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현재 협상 중인 안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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