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물류유한공사 10년 만에 흑자…자산 처분으로 재무구조 개선 꾀해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의 물류 자회사 인터지스(대표 박동호)가 연간기준 흑자 전환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의 전폭적인 일감 지원에도 불구하고 중국 사업 부진에 손실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중국 투자법인이 최근 이익폭을 키우면서 인터지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지스의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3381억18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억500만 원으로 65.3% 줄었다. 그러나 당기순손익은 4200만 원으로 1년 전(-3억1700만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인터지스는 올 1분기까지만 해도 4억700만 원 순손실로 적자를 냈지만 △2분기 4억4700만 원 △3분기 200만 원 순이익을 내며 누적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인터지스의 개별기준 순손익이 △2분기 –18억100만 원 △3분기 –8억1000만 원 등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서도 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로 연결기준 이익을 창출했다.
인터지스의 중국 자회사 연합물류(강음)유한공사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국 3대 항만군 중 하나인 장강 삼각주 항만군에 위치한 연합물류유한공사는 2010년 인터지스와 동국제강 철강 계열사 유니온스틸이 합작해 세운 물류센터다.
연합물류유한공사는 설립 이후 매년 손실을 기록하며 인터지스의 수익성을 발목 잡아 왔다. 연합물류유한공사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 손실액은 238억8300만 원으로, 인터지스는 지난해 이 법인의 장부가액(166억6700만 원) 전액을 손상차손 처리해 장부가액은 0원이 됐다.
연합물류유한공사는 올 1분기에도 3억9500만 원의 손실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이후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며 선방하고 있다. 2분기 7억8100만 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13억4000만 원의 이익 달성으로 인터지스의 손실을 일부 보전했다.
연합물류유한공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9억4900만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3% 증가한 가운데 누적 순익도 17억2600만 원으로 설립 10년 만에 이익 전환했다. 특히 3분기 누적 매출 규모가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82억7400만 원)을 뛰어넘으며 2014년(110억9900만 원) 이후 최대 매출액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연합물류유한공사는 지난해 중국 북방 메이저 선사 화물 위주 유치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며 “수익성이 높은 수출입 화물의 유치량이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터지스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연합물류유한공사의 이익 규모가 아직까지 크지 않고, 인터지스 본체의 실적 감소세가 여전한 가운데 금융비용 지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지스의 9월 말 현재 총차입금은 1335억2200만 원으로, 차입금의존도는 35.8%로 안정적 기준(30% 이하)을 웃돌고 있다. 이에 올 3분기까지 누적 금융비용은 57억3000만 원으로 영업이익(36억500만 원) 규모를 뛰어넘었다.
인터지스는 지난달 말 부산 남구 문현동 소재의 토지 및 건물을 310억 원에 처분했다. 이어 내년 5월 부산 서구 암남동 소재의 유형자산도 300억 원에 처분할 계획으로,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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