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던 계열사에서 아픈 손가락으로…신기술 확보로 자존심 회복 집중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이 생산원가 절감과 수주확대, 신기술 개발로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
10년 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적자를 지속하며 그룹 내 존재감이 미미해졌다. 삼성중공업이 실적 개선을 이뤄 이재용 삼성그룹 총수시대에서 효자 계열사로 발돋움할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7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0.97% 감소한 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가(우선주 제외)가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급등했던 26일에도 전일 대비 0.96% 감소한 바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다.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호텔신라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배당 확대, 지분 매각 등 가능성에 들썩인 것과 달리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요인이 없어 약세를 보였다.
삼성그룹 내 삼성중공업은 지배구조와 함께 실적 면에서도 존재감이 낮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매년 적자를 지속 중이다. 올 상반기에도 7556억 원의 손실로 연간 흑자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며 오히려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지목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한때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의 성장 기대감이 높던 곳이다. 2010년 영업이익 1조4327억 원 달성에 이어 △2011년 1조1600억 원 △2012년 1조2057억 원 등 3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
삼성중공업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은 9.3%로, 1993년(10.4%) 수준과 맞먹는다. 1993년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사장단을 소집해 ‘신경영’을 선언한 당시다.
삼성중공업은 이후 2004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2010년대까지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며 삼성그룹의 중후장대 사업을 대표했다. 이 회장은 2012년 삼성중공업 사장단에 “글로벌 기업으로 크려면 최고의 인재는 최고의 대우를 해서 과감하게 모셔오라”고 주문하는 등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회장의 바람과 달리 조선업 침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 영업이익이 9142억 원으로 1조 원 아래로 떨어졌고, 2014년에는 1830억 원으로 이익이 쪼그라들며 영업이익률은 1.4%까지 하락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으로 ‘육상과 해상을 모두 아우르는 초일류 종합플랜트 회사로 도약’을 시도했다. 그러나 양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을 밑돌며 합병에 실패했고 이후 실적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비용을 최소화하며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신기술 개발로 미래 선박시장의 주도권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조선업계 최초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 실증에 성공했다. SAS는 향후 인공지능(AI)과 초고속 통신기술과 결합해 2022년 상용화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아울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하부 구조물인 부유체 설계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자사가 강점을 지닌 해양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인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을 개발해 미래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그래픽] 카카오 인적분할에 반발하는 소액주주·노조](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2/2026102210463639634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