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석도강판 4개월 연속 수출 증가 ‘호조’

시간 입력 2020-10-26 07:00:13 시간 수정 2020-10-26 08: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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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석도강판 수출 전년比 31% 증가…컬러·석도강판 중심 이익 개선 지속


KG동부제철(대표 이세철)의 주력 제품인 석도강판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상반기 이익률 상승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 모양새다. 하반기에도 석도강판 수출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9월 석도강판 수출 물량은 3만7315톤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1% 급증했다. 석도강판 수출량은 지난 4월과 5월 작년 동월 대비 각각 5.3%, 8.4% 감소로 부진했지만 6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인체에 무해한 주석을 도금한 석도강판(주석도금강판)은 편리한 가공성과 내식성·무해성 등을 갖춰 음료 스틸캔, 식품 통조림이나 페인트관 등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KG동부제철과 TCC스틸, 신화실업 등 3개 사가 석도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석도강판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컬러강판과 함께 국내 철강제품의 수출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통조림 수요가 증가한 것이 최근 석도강판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석도강판 수출 증가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30만929톤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6.5%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중국 843.4%↑ △예맨 836.5%↑ △요르단 576.6%↑ △방글라데시 369.9%↑ 등 국가의 1~9월 누적 수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KG동부제철은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5년 만인 지난해 KG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강관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올 4월 강관사업부문의 영업 중단을 결정하고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강관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강관사업과 함께 적자를 지속한 건재사업부문은 KG동부E&C로 분사했다.

KG동부제철은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컬러강판, 석도강판에 주력 중으로 이들 제품의 상반기 매출은 1조540억 원으로 전체의 79.4%를 차지했다. △2017년 83.4% △2018년 82.6% △2019년 80.2% 등에서 현재 80% 아래로 떨어졌지만, 강관사업 정리에 따라 향후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KG동부제철은 국내 2위 컬러강판과 해외수출부문 1위인 석도강판을 앞세워 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1년 3월 가동을 목표로 655억 원을 들여 당진공장에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해 철강전문연구소를 짓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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