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료투자 결실+가동률 회복 호조에 분위기 반전

시간 입력 2020-09-29 07:00:04 시간 수정 2020-09-29 0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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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본격화 전망…주가 28일 종가 19만4천원으로 이달 5.1% 상승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로이힐(Roy Hill) 광산으로부터 500억 원의 배당을 받기로 하는 등 원료투자 효과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가동률도 100% 가까이 회복하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경사가 겹치며 포스코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개최한 애널리스트데이에서 7월부터 광양제철소 3고로 가동을 재개, 가동률이 100%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철강 수요가 늘며 하반기 철강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가 가동률을 회복한 만큼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최근 포스코 주가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 19만4000원으로 이달 들어 5.1% 올랐다.

포스코는 하반기 로이힐 광산으로부터 500억 원의 배당금도 수령한다. 로이힐 광산은 철광석 매장량이 23억 톤에 달하는 호주 최대의 단일 광산이다. 포스코는 2010년 1조5187억 원을 투자해 지분 12.5%를 확보하고 있다.

로이힐 광산이 사업 초기부터 성과를 낸 것은 아니다. 철광석 가격은 투자 초기 톤당 130~140달러에서 수요가 공급에 못 미치며 2015년에는 톤당 5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투자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로이힐 광산 투자 효과는 2016년부터 가시화하고 있다. 2015년 12월 10만 톤 규모의 첫 선적에 이어 △2016년 2400만 톤 △2017년 4300만 톤 △2018년 연간 5500만 톤 생산 체제 달성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2016년 600만 톤의 철광석 조달을 시작으로 현재 한해 소요량의 26% 수준인 1500만 톤의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로이힐 광산의 당기손익도 채굴 2년 만인 2016년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 2013~2015년 누적 손실이 9132억 원에 달했던 로이힐 광산은 △2016년 1230억 원 △2017년 7970억 원 △2018년 4975억 원 △2019년 1조6606억 원 등 이익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1조9499억 원의 매출과 6669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지분법 손익도 생산 초기인 2013~2015년 누적 –1142억 원에서 △2016년 126억 원 △2017년 460억 원 △2018년 591억 원 △2019년 1586억 원 △올 상반기 642억 원 등으로 증가했다.

로이힐 홀딩스는 올해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 포스코는 500억 원 규모를 연내 수령하게 됐다. 로이힐 홀딩스는 광산개발을 위해 차입한 62억 달러를 예정 상환 기한(2024년 9월)보다 4년 여 앞당긴 올 8월 차입금 전액을 조기 상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사업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두며 광산 개발과 운영 효율화에만 전념해왔다”며 “로이힐 홀딩스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돼 향후에도 배당 수취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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