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CSP 부진 지속에도 재무구조 안정화

시간 입력 2020-09-14 07:00:08 시간 수정 2020-09-14 07: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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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틸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앞세워 수익성 제고

동국제강(대표 장세욱)가 브라질 CSP(뻬셍철강주식회사)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부터 매출 확대를 통한 외형확장보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수익성 제고에 나선 효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301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98억 원으로 2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22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 동국제강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1.8% 줄어든 2조5303억 원,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156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년 전보다 1.7%포인트 높아진 6.2%로, 최근 10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프리미엄 향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와 고내후성 단색 컬러강판 ‘supersmp’ 등 고급 컬러강판과 내진용 강재 등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을 앞세운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동국제강의 재무제표도 개선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8.6%로 올 들어 2.9%포인트 높아졌고, 부채비율은 20.8%포인트 낮아져 158.9%를 기록했다. 2018년 당시 자기자본비율(35.5%), 부채비율(182%)과 비교하면 다소 안정화됐다. 매출채권비중(11%)과 재고자산비중(13.7%)도 15% 미만으로 안정적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366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486억 원)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1년 전 3억5000만 원에 불과했던 관계기업투자이익이 올 들어 1100억1800만 원으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제철소 성과가 연간 기준 성적을 가를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CSP제철소 준공으로 일관제철소로 거듭났지만, CSP는 △2017년 -5780억 원 △2018년 -5436억 원 △2019년 -4801억 원 등 매년 손실을 내며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동국제강은 하반기 차별화된 고급 컬러강판 투자를 지속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부산에서 컬러강판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2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2021년 하반기까지 생산라인을 9개로 늘리고 생산능력도 85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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