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조선기계설비 업종 내 투자 증가율 ‘톱’

시간 입력 2020-08-23 07:00:03 시간 수정 2020-08-24 07: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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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경쟁력 강화 위해 설비투자 지속…증가액으로도 1위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이 조선업황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 기업의 상반기(1~6월) 개별기준 투자액(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을 조사한 결과, 삼성중공업의 투자액은 6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9.5%(303억 원) 증가했다.

올 들어 삼성중공업의 무형자산 취득은 전무했지만 유형자산 취득이 이어지며 전체 투자액이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3조4963억 원, 영업손실은 732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7% 늘었지만 손실폭이 1년 전(1123억 원) 대비 확대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실적 악화에도 조선과 해양사업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조선·해양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대규모 LNG 통합 실증 설비 착공에 나섰다. LNG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포부에서다.

LNG 통합 실증 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되며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천연가스 재액화·액화 공정 설계 △부유식 천연가스 공급 설비 신냉매 활용 공법 △극저온 단열 저장용기 등 LNG 핵심 기술 성능 검증을 위한 대규모 R&D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투자 증가율은 같은 조선·기계·설비업종 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GS엔텍(90.5%), 대우조선해양(61.4%), 삼성엔지니어링(52.8%), 영풍정밀(48.6%) 등이 투자 증가율 ‘톱5’를 형성했다.

삼성중공업은 투자 증가액 순으로도 동종업종 1위에 올랐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투자액이 270억 원 늘어 2위를 차지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0억 원), 삼성엔지니어링(56억 원), 현대로템(35억 원)이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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