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조선·건설업 불황에도 내실 성장 이어간다

시간 입력 2020-07-16 07:00:05 시간 수정 2020-10-06 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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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한국을 이끄는 기업-진화와 혁신의 주역들
재계 순위 57위…컬러강판 중심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이 조선과 건설업황 불황 속에서 내실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국내 철강3사로서 한국의 중후장대 산업을 이끌어왔지만 전세계 경기 변동 여파에 타격을 입어왔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체질 개선을 꾀하며 그룹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주요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시총‧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국제강그룹의 자산총액(공정자산)은 6조590억 원으로 10년 전보다 25.1%(2조330억 원) 감소했다.

동국제강그룹은 다른 그룹의 성장세를 밑돌며 재계 순위가 2009년 27위에서 지난해 57위로 낮아졌다. 동국제강그룹의 계열사는 10년 전 12개로 현재와 동일했지만 타그룹의 성장률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며 재계 순위가 낮아졌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기준 동국제강과 인터지스, 페럼인프라, 당진고대부두운영, 동국시스템즈, 아이앤케이신항만, 인터지스웅동센터 등 12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과거 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유니온스틸을 2014년 합병 결정하면서 유니온스틸 자회사 유니온코팅, 유니온스틸차이나 등이 동국제강에 직접 편입됐다.

동국제강은 2016년 브라질에 CSP(뻬셍철강주식회사) 준공으로 후판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현지 철강사와 계열사와 협력 및 네트워크를 확보, 향후 해외 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CSP를 통한 매출 증대, 원자재 조달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연간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동국제강은 기대했다.

CSP제철소 준공으로 동국제강은 일관제철소로 거듭났다. 다만 CSP제철소가 지속 손실을 기록하며 동국제강의 재무구조도 악화했다. 동국제강은 CSP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금 수혈을 지속하고 있지만, CSP를 통한 실제 이익 실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철강업황 불황 속에서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위주의 전략 제품 판매 확대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간 7만 톤 생산능력의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부산에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내년 하반기 부산에서 컬러강판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250억 원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컬러강판 생산라인 8개(75만 톤)를 가지고 있지만 2021년 하반기까지 생산라인을 9개로 늘리고 생산능력도 85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다.

동국제강의 매출에서 컬러강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7.6%다.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20% 수준까지 확대, 고수익 컬러강판 점유율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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