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절반이 내부거래…중국 물류센터는 손실 지속에 장부가액 0원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의 물류 자회사 인터지스(대표 박동호)가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도 적자를 냈다. 인터지스는 북미 물류시장 진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이 발목을 잡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지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782억 원, 영업이익은 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3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40억 원으로 전년(-141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인터지스의 기타비용이 2018년 202억 원에서 지난해 540억 원으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인터지스가 중국에서 하역과 보관,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연합물류(강음)유한공사에 대해 대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영향이 컸다. 인터지스는 지난해 연합물류유한공사의 장부가액(167억 원) 모두를 손상차손하며 이 회사 장부가액은 0원이 됐다.
연합물류유한공사는 중국 3대 항만군 중 하나인 장강 삼각주 항만군에 자리한 물류센터다. 2010년 인터지스와 동국제강 철강 계열사 유니온스틸이 합작해 세웠다. 21만1000㎡ 부지에 연 150만 톤 처리가 가능한 하역시설과 연 150만 톤의 보관이 가능하다.
연합물류유한공사는 설립 이후 2011년 3억 원을 비롯해 △2012년 9억 원 △2013년 19억 원 △2014년 10억 원 △2015년 13억 원 △2016년 13억 원 △2017년 17억 원 △2018년 21억 원 △2019년 134억 원 등 매년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지스는 연합물류유한공사 설립에 59억 원을 투자했고 2014년 유상증자를 통해 82억 원을 추가 투입, 지분율을 76%까지 늘렸다. 그러나 경기변동에 취약한 철강재나 기계 등 물량을 주로 취급한 탓에 만년 적자를 달성, 지난해까지 누적 손실은 239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별개로 인터지스는 동국제강으로부터 전폭적인 일감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인터지스가 동국제강으로부터 올린 매출액은 222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6.5%를 차지했다. 모두 100%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졌다. 2018년에도 인터지스 매출의 42.2%가 내부거래를 통한 것으로, 모두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한편 인터지스는 1956년 설립된 동국제강의 물류 계열사로 현재 11개의 국내외 법인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국내외 항만에서 컨테이너·벌크·잡화 등을 하역하는 항만하역사업과 철강제품 및 수출입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육상운송사업, 동국제강과 3자물류(3PL) 고객 대상 해상운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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