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자회사의 STS‧알루미늄 사업으로 수익성 향상 기대
세아베스틸이 수익성 악화에 이어 외형 성장세도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자회사의 수익성이 회복된 덕분에 적자는 면했지만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66억 원) 대비 36.5% 감소했다.
2018년 559억 원에서 2019년 440억 원으로 21.3%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용 특수강봉강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현대제철의 특수강사업 진출 등으로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2018년부터 수익성 악화가 본격화됐다. 세아베스틸의 2017년 영업이익은 1885억 원이었지만 2018년 559억 원으로 1년 새 70.3%나 줄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매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해 외형이 축소됐다. 올 1분기 매출은 700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3% 줄었고 지난해 매출도 2018년보다 9.7% 감소한 2조9607억 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의 연간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2년 2조1941억 원에서 2013년 2조1127억 원으로 3.7%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세아베스틸 개별 실적만 놓고 보면 실적 악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 1분기 영업손익은 -4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4094억 원으로 16.9% 감소했다.
반면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은 회복세에 들어섰다. 매출은 283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140.2%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이 1조17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06억 원으로 7.1%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스틸(STS) 선재 및 봉강을 생산하는 업체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시장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판매가격 방어로 수익성은 높아졌다.
올해 세아베스틸은 최근 인수한 세아항공방산소재(구 알코닉코리아)를 통해 비철강 부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한다. 알코닉코리아는 알루미늄 소재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고부가 제품을 생산해 향후 수익성 개선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창원특수강이 주력으로 하는 STS는 일반 철강재보다 수익성이 높은 편인데 지난해부터 전방산업 부진으로 판매량과 매출이 감소했지만 가격 방어로 수익성은 향상됐다”며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제품은 건설, 자동차 등 수요 산업이 가격 상승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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