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수익성 급감…수출 확대로 돌파구 마련 나서
실적 비중이 큰 세아베스틸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40억 원으로 전년(559억 원) 대비 21.3% 감소했다. 매출도 2조9607억 원으로 2018년(3조2781억 원)보다 9.7% 줄었다.
탄소합금 특수강이 주력인 세아베스틸의 실적 악화는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악재로 2018년부터 본격화됐다. 2018년 매출은 전년(3조553억 원) 대비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885억 원에서 559억 원으로 70.3%나 급감했다. 제품은 더 많이 팔았지만 챙긴 돈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2017년 6.17%에서 2018년 1.71%로 떨어졌고 지난해도 0.22%포인트 떨어진 1.49%를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은 세아홀딩스 계열사 중 가장 덩치가 큰 데다 다른 계열사들도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에 세아홀딩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세아홀딩스도 매출이 5조1769억 원에서 4조9307억 원으로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75억 원에서 895억 원으로 23.8% 줄어 세아베스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세아베스틸은 수출 확대로 실적 부진을 극복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용 특수강 시장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뛰어들면서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자동차에 더 이상 기댈 수 없게 됐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세아베스틸은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약 2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기여도가 높은 특수강 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4.5%로 전년(24.1%)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건이다. 국내 자동차 공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에 위치한 세계 자동차 공장의 가동이 잇달아 중단되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아베스틸의 경우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 및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전방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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