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에 현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추위 의무 설치 대상인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161개 사 중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공기업(5곳)을 제외한 156개 사의 사추위 위원 580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세아베스틸은 사추위원 5명 중 3명이 기업과 우호 관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의 경우 사추위를 의무 설치해야 하며, 사추위에서 추천한 후보 중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사추위의 독립성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에 해당 기업과 우호 관계에 있는 인물이 사추위원장을 비롯한 위원을 맡고 있다면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부터 독립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현재 자산 2조 원 이상 대기업 중 오너일가가 사추위원장이거나 위원을 맡고 있는 기업은 15곳이며 오너일가가 아니더라도 해당 기업의 대표이사가 사추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도 29곳에 달했는데, 이중 세아베스틸도 대표이사가 사추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현재 세아베스틸의 사추위원장은 김철희 대표이사다. 세아베스틸은 세아베스틸 및 세아창원특수강의 영업부문장 김철희 전무와 세아베스틸 공장장 겸 생산본부장 박준도 상무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임 이태성 부사장과 윤기수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며 지난해부터 김철희, 박준두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 중이다.
세아베스틸은 전임 윤기수 사장도 사추위원장을 맡았었다.
사추위원회 구성원 5인 중 김철희 대표를 제외한 4명은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됐지만, 이 중 2명도 기업에 우호 성향으로 분류된다.
강천구 이사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세아베스틸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맡고 있는데, 이전 2018년 3월부터 1년간 세아홀딩스의 자문역을 지냈다.
강 이사의 경우 2019년 세아베스틸 사외이사 선임 당시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며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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