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사추위원장에 대표이사 선임…독립성 우려

시간 입력 2020-03-22 07:00:02 시간 수정 2020-03-22 1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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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 3곳 모두 대표이사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추위는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설치됐지만 조선 3사의 경우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어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추위 의무 설치 대상인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161개 사 중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공기업(5곳)을 제외한 156개 사의 사추위 구성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 대표이사가 사추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업은 33개 사로 약 21%를 차지했다.

사추위원장이 대표이사인 경우는 조사대상 기업 5곳 중 1곳에 불과했지만 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모두 해당 기업에 포함됐다.

사추위 설립 목적이 독립성 확보인 만큼 사추위원에 오너일가나 해당 기업의 전·현직 임원 등이 포함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를 감안하면 오너일가나 대표이사가 일반 위원도 아닌 위원장을 맡는다면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사추위원장은 권오갑 회장이 맡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취임한 이성근 사장을 사추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중공업 사추위원장은 남준우 사장이다.

2018년 말과 비교해 사추위원장이 변경된 곳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물러난 정성립 전 사장을 대신해 이성근 사장을 자리에 앉혔고 사추위원장도 이 사장으로 바꿨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삼성중공업의 사추위원장은 2018년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권오갑 회장과 남준우 사장이 맡고 있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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