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극재·리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이어 반도체 소재 사업에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8689억 원으로 전년(5조5426억 원) 대비 30.2% 감소했다. 매출은 64조3668억 원으로 지난해(64조9778억 원)보다 0.9% 줄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철광석 가격은 급등한 반면 국내외 경기 둔화로 제품 가격은 올리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철강석 가격은 톤당 120달러를 돌파했고 올해도 95달러 선을 유지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본업인 철강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편, 포스코그룹은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소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양·음극재 사업을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 17조 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을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로 이전·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이 따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이를 포스코케미칼에 넘겨 효율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이 1조4838억 원으로 전년(1조3836억 원) 대비 7.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899억 원으로 전년(1063억 원) 대비 15.4% 감소했지만 에너지 소재 사업만 놓고 보면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의 에너지 소재 사업은 지난해 2314억 원을 기록해 2018년(909억 원)보다 154.6%나 늘었다. 에너지 소재 사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7%에서 지난해 15%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양극재 사업 합병과 생산설비 증설 투자를 바탕으로 에너지소재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내화물과 라임케미칼 등 철강 관련 사업에서의 시황 둔화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에너지 소재 사업의 성장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양극재 광양공장에 3만 톤 규모까지 증설되는 전기차용 양극재 생산체제가 본격 가동되고 지난달에는 LG화학과 1조8533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3일에는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식각·세정에 사용되며 부가가치가 높은 중요 소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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