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 매출 회복세… 3년 새 매출 비중 4%p 상승

시간 입력 2020-01-15 07:00:11 시간 수정 2020-01-15 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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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의 주력 사업이었던 후판 부문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후판의 주 수요처인 조선 업황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조선용 후판 부문에서 신규 시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국제강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지난해 3분기 누적 후판부문 매출은 5375억 원으로 전년 5122억 원보다 253억 원(5%) 증가했다. 2017년 동기(4415억 원)와 비교하면 2년 새 21.7%(960억 원) 늘어난 셈이다.

후판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회복하는 모습이다. 작년 3분기에는 12.5%를 기록하며 2017년 8.81%, 2018년 10.83%보다 각각 3.7%포인트, 1.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동국제강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비조선용 부문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의 후판부문은 한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 회사 기여도가 컸지만 조선업황의 장기적 침체에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0년에는 연간기준 후판부문 매출이 3조8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58.4%를 차지했지만, 2012년(2조3314억 원)에 3조 원대 매출이 무너지며 전체 매출대비 비중도 26.38%로 떨어졌다.

이후 △2013년 1조4008억 원(18.53%) △2014년 1조2449억 원(17.8%) △2015년 8725억 원(13.8%) △2016년 6129억 원(11.3%) 등 계속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7년에는 매출 비중이 9.23%(6094억 원)로 한 자릿수 대까지 내려갔다.

최근 조선산업 회복이 지연되며 동국제강이 비조선용 후판 위주의 영업에 주력하며 전체 후판 매출이 증가했다. 실제로 2018년 3분기 누적 비조선 대상 후판 비중은 전체 후판 매출의 87%까지 높아졌다. 2016년 비중이 33%였던 것을 감안하면 비중 상승폭이 가파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최근 조선 시황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후판부문 매출이 점차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선·비조선 부문 모두 판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류태민 기자 / rt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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