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의 베트남법인이 핵심 해외법인으로 부상했다. 미국공장과 함께 세아의 글로벌 판매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사에서 베트남법인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기업 실적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철강 시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와 주택, 도시발전 등 건설관련 프로젝트로 인해 베트남 내수 철강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이에 세아제강지주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베트남 지형을 고려해 북부와 남부에 각각의 법인을 설립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북부에 설립된 베트남 스틸 파이프는 1994년 하이퐁 지역에 현지회사인 'VN스틸'과 50대 50 합작법인으로 세워졌고, 남부는 세아제강지주 100% 자회사인 '세아스틸비나'를 1995년 동나이성에 설립했다. 생산케파는 세아스틸비나가 33만 톤, 베트남 스틸 파이프가 4만 톤이다.
세아스틸비나의 경우 베트남 최대 강관 제조 회사로, 베트남 내수는 물론 일본, 동남아, 미국 시장에 파이프를 공급한다.
북부의 경우 중국과 가까운 지형 특성상 중국으로부터의 제품 수급이 자유로운 편이지만 남부는 도로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북부에서 이동하는 물류비용 부담이 커 현지 생산법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공장 체제로 강관을 생산했지만 올해 6월, 약 450억 원이 투입된 제2공장을 준공했고 생산능력도 23만 톤에서 33만 톤으로 증가했다. 2공장 준공을 계기로 베트남 내수 판매 확대 및 시장 다변화를 적극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세아스틸비나의 매출은 1622억 원으로 전년 1348억 원보다 20.3%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역시 119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소폭 증가했다.
세아스틸비나의 법인장 직급을 상무에서 전무로 한 단계 승격시킨 것도 향후 세아스틸비나의 위상 변화를 알려준다.
세아스틸비나의 조진호 대표는 2020 세아그룹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 인사가 총 8명에 불과했고 그중 전무 인사는 조 전무를 비롯해 2명에 그쳤다.
전무 직급 임원이 희소한 데다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는 세아그룹의 특성을 감안하면 세아스틸비나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최근 세아베스틸도 베트남 진출을 밝히는 등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장이 적극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은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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