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은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기업이 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사업 통합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유사 사업 및 상호보완 가능한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며 신규 성장기회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미 세아그룹은 2015년 세아베스틸이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하며 특수강 상공정(모재 생산)의 선제적 통합을 이룬 바 있다.
이번 통합은 특수강 상공정에 이어 하공정인 가공사업 구조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하는 것으로, 크게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하는 것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자회사를 통합 'HPP'의 제조사업부문을 사업 양수하는 것 두 가지로 이뤄진다.
◇세아특수강, 세아메탈 자회사로 인수로 툭수강 가공 전문성 강화 통한 경쟁력 및 시너지 제고
먼저 철강선재 중간가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세아특수강은 스테인리스 와이어 중간가공사업을 영위하는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한다. 인수방법은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메탈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며, 인수금액은 387억 원이다. 인수금액은 2019년 6월말 기준 재무제표를 사용한 평가금액으로 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산정됐다.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은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각각 68.7%,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였으나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메탈 지분 전량을 세아특수강이 인수함으로써 세아메탈을 세아특수강의 100% 자회사가 된다.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을 주요 수요산업의 불황 및 철강 시장 침체 장기화, 거대 경쟁사와의 선재가공사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경쟁심화 등으로 성장 정체 및 수익 감소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인수를 통해 새로운 동력과 지속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세아특수강, 세아메탈의 주요 수요산업 및 생산 제품이 다르지만 양사 모두 특수강 소재 후가공 사업을 영위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특수강 소재의 인발 및 절단, 열처리 등 기본 공정이 매우 유사해 통합적 사업 운영 시 상당부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이 각각 탄소합금강 소재 및 STS 소재의 후가공 사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통합을 통해 다양한 특수강 소재 후가공 제품의 폭넓은 포트폴리오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상호 간 R&D, 생산, 영업노하우 공유 등 다방면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 가치 창출 및 마케팅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STS Bar 등 일부 중복되는 제품군에 대한 원재료 공동 구매 및 통합 운영을 통한 원가 절감효과도 예상된다.
◇주식회사 씨티씨, HPP 제조사업 양수-세아창원특수강의 중국 JV 설립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투자법인 HPP의 제조사업부문(CTC)은 세아창원특수강 자회사인 '주식회사 씨티씨'에서 사업 양수한다. CTC가 파이프, 튜브 후가공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세아창원특수강은 자회사를 통해 CTC를 인수함으로써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소재 금속)를 정밀관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운스트림 기반을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의 직접적인 배경은 세아창원특수강의 중국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한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에 있다. 내수시장 침체 및 주요 수출국 무역 규제, 원가 경쟁력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시장 진출 및 절대우위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 및 가공 기업 '신척실업그룹'과의 합작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CTC의 정밀관 제조 기술력 확보 여부가 신척실업그룹과의 계약 시 필수 요건이었고 이에 자회사를 통해 CTC 사업을 양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HPP 제조사업부문(CTC)을 양수하는 방식이며 양수 금액은 100억 원이다.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는 "중국은 의약 및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망이 밝고 해당 산업 배관재로 사용되는 고부가 스테인리스 정밀관(튜브) 시장이 지속 성장 중임에도 고품질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현지 업체는 많지 않아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를 생산하는 세아창원특수강이 다운스트림만 갖춰 진출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를 이용해 정밀관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한 CTC 사업 인수를 오랜 기간 면밀히 검토했고 양사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양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시장 특성상 영향력 있고 탄탄한 유통망을 갖춘 현지 파트너사의 유무가 중요한데 세아창원특수강은 현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기업 '신척실업그룹'과의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스테인리스 정밀관 사업 기반을 빠르게 마련하고 현지 원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합작투자법인 설립은 신척실업그룹의 튜브 가공 자회사 지분 및 자산을 합작투자법인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세아창원특수강과 신척실업그룹이 각 51:49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권은 세아창원특수강이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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