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현금성자산 ‘역대 최대’…재무개선 속도

시간 입력 2019-04-04 06:58:52 시간 수정 2019-04-05 0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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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사장 손동연)가 호실적을 거듭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성자산으로 곳간을 채웠다. 이렇게 쌓인 현금으로 투자보단 차입금 상환 등 재무건전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연결 기준 1조3145억 원이다. 전년 1조1036억 원 대비 19.1%(2108억 원) 올랐다. 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역대 최대 규모 현금성자산 보유 기록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현금성자산은 적자경영에서 벗어난 2016년 6866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조1036억 원, 2018년 1조3145억 원으로 매년 더 높이 쌓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은 최근 3년간 지속됐던 경영정상화 활동에 따른 수익개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현금성자산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회사의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수년째 지속됐던 중국 건설 경기 불황 여파로 2015년 5조9649억 원의 매출과 95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손동연 사장은 자산매각과 구조조정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냈고 회사는 중국 건설경기 회복과 함께 △2016년 4908억 원 △2017년 6608억 원 △2018년 84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내 건설장비 수요가 늘었고 두산밥캣을 비롯한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달성한 영향이 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매년 급증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은 두드러지게 개선됐다. 회사의 영업현금흐름은 △2016년 5130억 원 △2016년 6657억 원 △2018년 8387억 원을 기록하면서 현금성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매년 꾸준히 쌓아온 현금성자산은 올해도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보단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의 차입금은 2015년 말 6조 원이 넘었지만 지난해 말 4조2688억 원으로 줄었다.

단 두산그룹 내 상대적인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과거와 같은 사업양수도 등의 계열사 지원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3년새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지주사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등은 실적 악화로 그룹의 고심이 깊어진 상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도 중국 건설경기 호황 속에 매출 8조 2006억 원, 영업이익 7955억 원이라는 양호한 실적 목표치를 내걸었다. 일각에선 건설 기계 업황의 고점이 지났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회사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중국 건설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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