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대표 이건용)이 2020년 매출 5조원 달성을 내건 이후 실적이 매년 악화하면서 목표 매출 규모를 줄이고 달성 시점을 연기했다.
27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회사 매출은 연결 기준 2015년 3조 3091억 원을 찍은 후 △2016년 2조 9849억 원 △2017년 2조 7257억 원 △2018년 2조 4119억 원으로 매년 감소 중이다.
현대로템의 실적 하락은 지난 2017년 창립 40주년을 맞은 상황에서 야심차게 내세운 장밋빛 전망과는 다른 결과다.
당시 현대로템은 2020년까지 연간 매출을 5조 원으로 늘려 국내 100대 기업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철도부문 매출을 3조 3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고 방산부문과 플랜트 부문도 각각 9000억 원, 94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추진했다.
현대로템의 기대와 달리 실적은 목표를 내건 2017년에도 계속 악화했다. 지난 2017년 2조 7257억 원의 매출과 45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8.7%, 57.2% 감소했다.
지난해도 현대로템의 실적부진은 이어졌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2조 4119억 원의 매출과 196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현대로템의 3년간의 실적부진은 철도, 방산, 플랜트 부문 전 부문서 이뤄졌다. 철도부문 매출은 2015년 1조 6034억 원에서 지난해 1조 1750억 원으로 26.72%(4284억 원) 급감했다. 방산부문 매출도 6567억 원에서 5270억 원으로 19.75%(1297억 원) 줄었다.
플랜트부문은 9986억 원에서 5338억 원으로 무려 46.55%(4648억 원)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도부문에선 기존 사업들의 지연 영향이 컸다”면서 “방산 부문에선 K2 전차 사업의 지연이, 플랜트 부문에선 프로젝트 설계 변경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린 상황에서 오는 2020년 매출 5조 원 달성 이라는 목표를 철회하고 2022년 매출 4조 원 달성이라는 새 목표를 내세웠다. 사업 부문별 매출 목표는 철도 2조 4000억 원, 방산 9000억 원, 플랜트 7000억 원 등이다. 당초 내걸었던 목표보다 규모도 줄고 달성 시점도 지연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3년간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올해부턴 늘어난 수주 잔고에 따라 본격적인 외형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회사가 추진하려던 휠모터 구동시스템 등의 신사업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부진해 목표 달성 시점이 늦어지게 됐다”면서 “2016년부터 늘어난 수주잔고가 올해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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