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등 세아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실적부진 속에서도 배당을 확대하면서 시가배당률이 고공행진했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상장사 2265곳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배당(중간+결산)을 발표한 823곳의 배당액 및 시가배당률을 집계한 결과, 세아홀딩스의 시가배당률은 2.50%로 전년 동기 1.30% 대비 1.2%포인트 높아졌다.
세아홀딩스는 △2016년 1750원 △2017년 2000원 △2018년 2500원으로 매년 주당 배당금을 늘려왔다. 같은 시기 총 배당금 역시 △2016년 6998억 원 △2017년 7998억 원 △2018년 9998억 원으로 올랐다.
세아특수강도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50원 오른 9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도 63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오르면서 시가배당률이 3.60%에서 5.90%로 뛰었다.
세아홀딩스와 세아특수강의 배당 확대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원재료값 상승 등의 악재에 따른 실적 부진 속에서도 이뤄져 주목됐다.
세아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5조 17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175억 원, 659억 원으로 각각 57.2%, 68.8% 급감했다. 세아특수강도 매출은 7236억 원으로 0.9%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7억 원, 111억 원으로 각각 43.8%, 53.3% 줄었다.
세아그룹 측은 “그동안 세아홀딩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배당성향이 20%대로 타 기업에 비해 높지 않았던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증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실적 부진에도 배당을 확대한 세아그룹 측의 행보에 대해 오너일가의 배불리기란 지적도 내놓았다. 세아홀딩스와 세아특수강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각각 90%, 70% 안팎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세아그룹측은 “세아홀딩스의 경우 2012년부터 매출이 3조원 대에서 5조원 대로 성장해 배당 인상 요인에도 최대주주 지분이 높아 그간 배당금을 올리는 것에 더 보수적이었다”면서 “2014년 오너가가 일반 투자자와 차등배당을 했던 전례가 있을 만큼 오너 배불리기는 세아그룹의 기업문화와 맞지 않는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시가배당률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 인가를 나타낸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금액인 주가 대비 수익(배당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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