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사업 재편·확장에 재계순위 상승…실적부진은 과제

시간 입력 2019-03-14 07:03:32 시간 수정 2019-03-14 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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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회장 이순형)이 사업 재편과 확장 속에 재계 순위가 3계단 오르면서 30위권 진입을 목전에 뒀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세아그룹의 공정자산은 9조 3480억 원으로 전년 말 8조 4690억 원 대비 10.4%(8790억 원) 올랐다. 세아그룹의 공정자산 증가율은 같은 시기 전체 조사 그룹의 평균 4.2%를 크게 웃돌았다.

세아그룹의 공정자산이 급증하면서 재계순위도 전년 40위에서 3계단 오른 37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세아그룹보다 재계순위가 높았던 태광그룹과 SM그룹, 셀트리온그룹을 모두 제치게 된다.

세아그룹의 공정자산 증가는 지난해 설립한 세아스틸인터내셔날(SSI)과 새로 지분을 취득하게 된 동아스틸이 계열사로 편입된 영향이 컸다.

SSI는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이자 해외법인을 관리하는 해외 지주사로 지난해 4월 25일 설립됐다. SSI는 자본 5237억 원, 부채 3억 5800만 원 등 총 5241억 원의 공정자산을 보유 중이다.

동아스틸은 부산에 본사를 둔 구조관 전문 업체로 지난해 세아제강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총 1110억 원의 공정자산을 기록했다. 이밖에 핵심계열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자산도 소폭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2018년 이전까지는 집계되지 않았던 SSI의 해외자회사 자산이 추가되면서 공정자산이 늘었다”며 “실제 자산 증가에는 1110억 원 규모 동아스틸 인수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아그룹은 사업구조 개편 및 사업 확장 속에 공정자산 증가로 재계순위가 높아졌지만 핵심 계열사 실적은 고꾸라져 실적 회복에 고삐를 쥔 상황이다.

그룹 내 매출 1위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 기준 3조 2781억 원의 매출과 55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9%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원재료값 상승 등의 악재 속에 70.37% 급감했다.

세아특수강도 각각 0.9%, 43.8% 감소한 7236억 원의 매출과 19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양사의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의 매출도 5조 1769억 원으로 5%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175억 원으로 57.2%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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