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해외 SSC 9곳 적자…순이익 감소세 ‘최악’

시간 입력 2019-03-06 07:09:15 시간 수정 2019-03-06 0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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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부회장 김용환)의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 9곳이 세계 자동차 경기 부진에 따른 현대자동차의 실적부진 여파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SSC 14곳의 총 당기순이익은 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5억 원 대비 무려 74.40%(123억 원) 급감했다. 순이익 감소세는 같은 기간 매출이 2조 67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 6761억 원 대비 0.03%(8억 원) 감소와 달리 두드러졌다.

SSC의 매출은 △2016년 2조 9799억 원 △2017년 2조 6761억 원 △2018년 2조 6753억 원으로 2년간 10.22%(3046억 원) 감소했고 순이익은 △2016년 547억 원 △2017년 165억 원 △2018년 42억 원으로 2년간 92.29%(505억 원) 급감했다.

지난해 현대제철 SSC의 순이익 감소는 대부분 중국 외 지역 법인에서 발생했다.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로 역풍을 맞았던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등 중국 법인 5곳은 여전히 모두 적자속에 약 100억 원의 손실을 줄이며 적자 폭을 줄였다.

중국 외 미국과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총 9곳의 SSC는 지난해 1조 8731억 원의 매출과 20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조 7730억 원 대비 5.64%(1000억 원) 올랐지만 순이익은 417억 원 대비 51.92%(217억 원) 급감했다.

세계 자동차 경기 부진 여파 속에서 지난해 7억 원의 손실을 냈던 멕시코 법인은 13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고 흑자를 기록했던 러시아, 브라질 법인도 각각 12억 원, 15억 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인도, 슬로바키아, 체코 법인 등은 흑자를 냈지만 순이익이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경기 부진 속에서 현대차 실적부진 영향으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 7804억 원, 영업이익 1조 2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수치다. 같은 시기 경쟁사 포스코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7.1%, 19.9% 증가를 이끌어 대조를 이뤘다.

현대제철 종속회사인 SSC는 현대기아차 등의 해외 생산공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판매하는 해외시장 전략 요충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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